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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개화기 국어 형태 제1편

북리뷰

by 연우23 2023. 2. 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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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개화기 국어는 근대 국어를 이어 현대 국어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근대어나 현대어와 일정 부분 같거나 다르다. 따라서, 개회기 국어는 근대어의 모습을 정리하고 현대어와 매우 유사해진 것을 특징으로 한다. 그러나 현대어와 비슷하다고는 하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차이가 적지 않다.


개화기는 시기뿐만 아니라 명칭에서부터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다. 전통적으로 개화기라고 지칭되는 이 시기는 최근세 국어. 전기 현대 국어로 불리기도 하지만, 학계에서 용어의 통 일이 이루어진 것 같지 않다. 여기서는 관례에 따라 1894년 전후부터 1910년 전후까지를 개화기라고 부르기로 한다.


국어는 교착어이다. 교착어라는 것은 접사가 발달되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 많은 접사들이 계기적으로 여러 개가 어기에 붙을 수 있기 때문에 형태적으로 굴절어나 고립어와 구분된다. 따라서, 개화기 국어의 형태 특성을 밝히기 위해서는 조사나 어미, 그리고 파생접사들의 유형과 특징을 살피는 일이 긴요하게 된다. 여기서는 개회기의 국어 형태를 주로 체언과 용언의 특징과 어형 변화, 그리고 단어 형성의 절차와 방법을 알아보는 것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2. 형태소와 단어


2.1 형태소


형태소는 뜻을 가지고 있는 최소의 단위로 형태론의 최소 단위가 된다. 형태소가 모여 단어를 이루고, 단어는 홀로 혹은 활용이나 곡용을 하면서 문장 속에서 제 기능을 하는 것이다. 형태소는 기준에 따라 몇 가지로 구분된다. 형태소의 뜻에 따라 어휘 형태소와 문법 형태소로 구분된다. 어휘 형태소는 어휘적 의미를 가지는 것이고, 문법 형태소는 문법적 의미만을 나타내는 것이다. 어휘 형태소에는 체언, 용언, 수식언, 독립언 등이 있으며, 문법 형태소에는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 주는 굴절 접사와 조어적 기능을 하는 파생 접사가 있다. 형태소는 다시 자립적으로 쓰이느냐에 따라 자립형태소와 의존형태소로 구분된다. 자립 형태소는 홀로 문장에서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체언, 수식언, 독립언 등이며, 의존 형태소는 홀로 쓰일 수 없는 용언의 어간이나 접사와 같은 문법 형태소이다.


2.2 단어와 품사


하나 이상의 형태소로 구성된 단어는 일반적으로 자립성과 분리성으로 정의된다. 자립성은 자립 형태소를 말하는 것이니 위에 제시한 자립 형태소는 그대로 단어가 되지만, 의존 형태소에는 문제가 있다. 의존 형태소 중에서 용언은 어휘 형태소로서 어미와의 결합으로 홀로설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단어로 인정 할 수 있다. 다만 단어가 어형 변화를 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기 때문이다. 어형이 변화한다는 점에서 체언에 붙는 조사는 논란이 많다. 논자에 따라 조사를 하나의 단어로 인정하지 않고 격어미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학교 문법에서는 체언 어간과의 분리성을 근거로 하나의 단어로 인정한다. 따라서, 조사를 제외한 의존 형태소는 단어가 되지 못한다.


단어를 문법적 특성에 따라 분류한 것이 품사이다. 보통 품사는 의미, 형태, 기능의 기준에의하여 분류하지만, 논자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인다. 주로 대명사나 수사를 명사에서 분리하는 문제. 형용사와 동사를 분리하는 문제, 조사나 지정사를 인정하는 문제 등에서 차이가 나지만, 학교 문법에서는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 용언(동사, 형용사), 수식언(관형사, 부사), 독립언(감탄사), 관계언(조사) 등의 9품사를 인정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논의를 진행할 것이다.


2.3 수식언과 독립언


2.3.1 수식언


수식언은 어형 변화없이 단일한 기능을 가지는 것으로 관형사와 부사가 있다. 관형사는 체언을 수식하고, 부사는 용언이나 다른 부사를 수식하는 점에서 구별될 뿐 뒤에 오는 단어를 수식하는 점에서는 같다. 관형사는 관형사형이나 접두사와 구분된다. 관형사형은 ‘쾌락한 일’ ‘쾌락한’에서처럼 용언이 관형사형 어미를 취하여 관형사와 같은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 혼동하기 쉽지만, 관형사와 달리 활용을 하고 있어 다르다. 접두사는 ‘강ㅣ암’에서처럼 점두사 ‘강’이 ‘암’같은 명서 앞에 와서 뜻을 한정하는 점에서 관형사와 같지만, 분포가 제한적이라는 점과 접두사 다음에는 ‘강좋은암’같은 다른 말이 삽입될 수 없다는 점에서 관형사와 다르다. 관형사는 체언의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성상 관형사, 수식하는 체언을 지시하는 지시
관형사, 수식하는 체언의 수를 한정하는 수관형사로 나뉜다. 부사는 ‘아름답지’와 가이 보조적 연결 어미에 의한 활용형과 부사성 접두서와 구별하기 쉽지 않다. 이들은 관형사의 경우에서 본 것과 같은 이유로 구분된다. n부사는 문장 안에서 다른 성분을 수식하는 성분 부사와 문장 앞에서 문장 전체의 뜻을 한정하는 문장 부사가 있다. 성분 주사는 다시 상태나 심리, 정도 등을 나타내는 성상 부사, 공간과 시간을 지시하는 지시 부사, 단형 부정문을 만드는 부정 부사 등으로 구분되며, 문장부사는 화자의 심리적 상태를 나타내는 양태 부사와 문장을 이어주는 접속 부사로 구분된다.


2.3.2 독립언


독립언은 문장 안의 다른 요소와 관계를 갖지 않는 것으로 감탄사가 있다. 감탄사는 화자의 감정을 표현하는 말인데, 자체로서 충분히 독립된 문장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3. 체언과 조사


3.1 체언의 분류와 특징


개화기의 체언은 대체로 현대어와 같다. 중세 국어에서는 체언 어간이 접사의 겨합에 따라 교체되는 경우가 있었다. ‘나모/남기, 노/놀이()’에서처럼 조사가 자음으로 시작하는가 아닌가에 따라 교체되기도 하고, ‘아비/아, , (時)’에서처럼 체언 어간 말 모음이 일정한 모음 조사 앞에서 탈락하는 현상이 있었다. 또한 ‘ㅎ’종성을 가진 약 80개 정도의 체언이 일정한 환경에서 ‘ㅎ’을 탈락 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어간이 단일화되어 근대 국어에 들어 고정되는 경향이 나타나는데, 개회기에는 어간의 교체를 보기 어렵게 되었다. 체언은 명사, 대명사, 수사로 구분된다. 이들은 의미 기준에 따라 세분된 것으로 기능상의 큰 구별은 없다.


3.1.1. 명사


명사는 의미적 관점에 따라 보통 명사와 고유 명사, 유정 명사와 무정 명사, 구체 명사와추상 명사 등으로 구분 할 수 있다. 또한, 명사는 자립성의 유무에 따라 자립 명사와 의존 명사로 나뉜다. 의존명사는 후속되는 조사가 제약되어 특정한 문 성분만으로만 쓰이기도 한다. 주로 주격 조사와 통합되는 ‘지’ 따위 주ㅡ어성 의존 명사, 서술격 조사에 통합되는 ‘름/름, 터’ 따위 주어성 의존 명사, 부사격 조사와 통합되는 ‘김’따위 부사성 의존 명사로 구분된다. 위에 제시한 ‘것, 데’처럼 큰 제약 없이 조사에 통합될 수 있는 것은 보편성 의존 명사이다. 이외에 ‘마리, 채, 번, 줌’처럼 단위를 나타내는 단위성 의존 명사가 있다.


3.1.2 대명사
대명사는 사물의 이름을 대신 표현하는 것으로, 같은 사물을 형태를 달리하여 지시할 수 있다. 대명사는 명사와 기능상 다르지 않으니, ‘너+가’가 ‘네가’로 변하는 것에서 보듯이, 격조사와의 통합에서 형태를 바꾸는 특이한 점이 있다. 이에는 인칭 대명사와 지시 대명사가 있다. 인칭 대명사는 1인칭, 2인칭, 3인칭으로 나누는데, 이들은 다시 단수와 복수로 나누어 볼수 있다.


지시 대명사는 사물과 장소를 대신 표현한다. 사물을 표시하는 경우에는 현대어와 달리 ‘이, 그, 뎌’가 독자적으로 쓰이고 있다. 또한 의존명사 ‘것’과 결합한 ‘이것, 저것, 뎌것’ 등 도 쓰이고 있다. 미지칭으로는 근대어에 쓰이던 ‘므섯, 므스, 므슴’ 따위가 모두 ‘무엇’으로 통일되어 쓰였다. 부정칭으로는 인칭 대명사 ‘아무/아모’에 의존 명사 ‘것’이 통합된 ‘아모것’도 나타나고 있다. 장소를 대신 표현하는 것으로 ‘여긔/여기 거긔/게, 뎌긔’가 쓰이고 있으며, ‘뎌’는 장소를 나타내는 의존명사 ‘데’와 결합하여, ‘뎌’와 같이 쓰이기도 한다. 미지칭으로 ‘어디’를 뜻하는 ‘어듸/어/어대’가 쓰이고 있으며, 부정칭으로는 ‘아무데’가 쓰이고 있다.


3.1.3 수사


수사는 사물의 수량이나 순서를 나타내는 것으로, 크게 양수사와 서수사로 나뉜다.


3.2 조사의 분류
조사는 관계언이라 한다. 체언을 문장 안의 다른 성분과 관계 지어 주는 요소라는 점에서 붙여진 것이다. 조사는 의존 형태소로서 독립적으로 쓰일 수 없지만, 체언 어간과의 분리성이 인정되어 하나의 품사로 본다. 이러한 조사는 여러 가지로 분류될 수 있지만, 여기서는 학교 문법의 틀에 따라 격조사, 점속 조사, 보조사로 분류하고. 그 형태를 살피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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